4∼5월 부산·대구·서울서 대형 아트페어 줄줄이 이어져
화랑미술제에 5만8천여명 방문…"신진작가 작품 판매 호조"
7일 끝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화랑미술제에 5만8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한국화랑협회가 밝혔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 회원사 156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3∼7일 닷새간 진행됐다.

3일 VIP 프리뷰(사전관람) 때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4천700여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닷새간 관람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참가 갤러리들은 경기 불황 여파로 대체로 고가의 대형 작품보다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나 소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다.

화랑협회는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리테일 시장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컬렉터들의 취향에 맞는 신진작가들의 합리적인 가격대 작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진작가 발굴프로그램인 '줌-인'(ZOOM-IN) 특별전에 참가한 작가 10명 중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성재 작가가 대상에, 곽아람 작가와 최명원 작가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최명원 작가는 포르쉐 특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화랑미술제 이후에도 대형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달 11∼14일에는 부산화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16개 갤러리를 비롯해 총 150개 갤러리가 4천여점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이어 4월 19∼21일에는 서울 세텍(SETEC)에서 20여개국 50여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트 오앤오'가 열린다.

컬렉터(미술품 수집가) 출신인 30대 노재명씨가 올해 시작한 신생 아트페어다.

5월 3∼5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화랑협회 주최로 대구국제아트페어가, 5월 9∼12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아트부산이 이어진다.

. 6월에는 한국화랑협회가 수원 광교에서 제2의 화랑미술제를 준비 중이다.

화랑미술제에 5만8천여명 방문…"신진작가 작품 판매 호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