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6개월을 앞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텔아비브 민주주의 광장에는 시위대 10만여 명이 모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임과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도 동참해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 부분을 철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의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휴전과 인질 석방 조건으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논의 등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란군 참모총장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겠다며 보복 의지를 다졌다. 아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했다.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통신은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영사관 폭격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의 장례식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바게리 참모총장은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피해'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복의) 시점과 형태, 작전 계획은 우리 측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한 일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바게리 참모총장은 이번 폭격에 미국도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역시 이와 관련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르스 통신은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최근 이스라엘을 향해 "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응징을 예고했다.이달 1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폭격했다.이 공격으로 모두 12명이 사망했다. 자헤디를 비롯한 IRGC 관계자 7명에 시리아인 4명,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관계자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홍해에서는 예멘 호데이다항 남서쪽 해상을 지나던 상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고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다. 이곳은 예멘 후티 반군 통치 지역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을 규탄한다며 작년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KFC 광고모델로 발탁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혜리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다수의 팬들이 친유대기업인 KFC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측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혜리는 최근 KFC 새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KFC는 혜리와 개그우먼 이수지가 함께 '칠리 징거 통다리·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혜리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KFC 햄버거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잘먹냐고 물어보는데 맛있으니까요"라며 "KFC 신메뉴 미쳤습니다. 꼭 드세여 꼭 꼭"이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해외 팬들은 "(혜리는) 예쁘지만 보이콧 KFC"라거나 "(KFC는)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 "KFC는 가자(지구)에서 아이들을 죽일 제품 중 하나"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에 휩싸인 건 혜리뿐만이 아니다. 최근 K팝 가수들 중에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다 곤욕을 치른 사례도 있다. 가수 전소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스타벅스 로고가 있는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악플 세례에 시달려야 했다.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스타벅스 노조가 SNS를 통해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회사로부터 상표권 침해로 고소를 당해서다. 한편 혜리는 최근 결별한 배우 류준열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준열이 소속된 기획사 씨제스스튜디오가 혜리 소속사인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를 인수한 것. 혜리는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환승 연애' 논란이 불거지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한소희도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이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는 글을 올려 갈등이 커졌다. 혜리와 한소희는 모두 해당 글을 올린 뒤 별도의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된 분위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