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충분한 수익성 기대"
한화오션 "풍력·플랜트 인수 사업서 올해 매출 1조원 달성목표"
한화오션은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넘겨받는 것과 관련해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또 두 사업에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는 전날 계열사인 한화오션에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해상풍력과 플랜트 두 사업의 거래 가액은 총 4천억원 수준이다.

이 거래 가액은 ㈜한화와 한화오션이 각각 선임한 회계법인의 가치평가에 따라 산정됐다.

한화에 따르면 해당 회계법인은 풍력 사업의 경우 풍력발전 파이프라인 10곳에 대한 공사 수익과 매출원가, 사업추진비·회수액, 사업단계별 타당성 등을 분석하고 현금흐름을 반영했다.

플랜트 사업 가액도 국내외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기존 매출액과 향후 5년간 추정 평균 매출·지분가치 등을 종합해 산정했다.

한화오션은 이에 기반해 "유상증자와 사내 운전자금 등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두 사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 사례로 ㈜한화의 기존 건설 부문 내 풍력발전 사업은 현재 2.3기가와트(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경우 충분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게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플랜트 사업은 지난해 매출 6천800억원, 수주잔고 9천500억원 수준을 보였다.

화학과 발전, 산업·환경 등 캡티브(계열사) 물량도 확보된 상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우수한 EPC 인력 확보로 향후 육상과 해양 플랜트 간 사이클 활용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