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따른 변화가 선수들에 혼란 준 듯…당분간 큰 변화 없이 갈 것"
K리그1 서울 김기동 감독 "무릎 다친 린가드, 빠르게 회복 중"
프로축구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무릎을 다친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안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이틀 전 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진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며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 외에) 더 악화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슈퍼스타 린가드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휴식기 직후 치른 4라운드 강원FC전에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결장했다.

당시 김 감독은 "본인은 별 게 아니라고 한다"며 린가드의 부상이 경미하다고 시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도 뛰었던 린가드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린가드는 K리그 1∼3라운드에 모두 출장해 아직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2-0 승)을 마치고는 김 감독으로부터 "설렁설렁한다"며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후 린가드는 분발을 다짐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K리그1 서울 김기동 감독 "무릎 다친 린가드, 빠르게 회복 중"
서울은 '우승 후보'라는 개막 전 예상이 무색하듯 리그 초반 시원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 8위에 처져 있다.

김기동 감독은 자신이 조급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선수단에 먼저 사과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1라운드부터 상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는데, 기존의 기본 틀을 선수들이 완전히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확 바뀌는 틀은 아니다 포지션마다 약간씩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그래도 기존에 했던 것과 조금 다를 수 있으니 힘들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립이 될 때까지는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고 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