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8곳에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키트 ‘진스웰BCT’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81%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진스웰BCT는 유방암 수술을 한 뒤 10년 이내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을 분석해주는 예후진단 제품이다. 유방암 예후진단 1위 제품인 미국 지노믹헬스의 ‘온코타입DX’에 비해 아시아 환자에게서 정확도가 높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온코타입DX와의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진스웰BCT의 지난 1월 기준 월 검사 건수는 100건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고 의료기관에서 진스웰BCT의 진단 성과가 축적되면 아시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 중소 종합병원으로 시장을 넓히고 중국,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