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팔겠다' 梁에 "낡은 보여주기쇼…국민 우습게 아는 파렴치한"
'美장교에 이대생들 성 상납' 金엔 "감옥 갈 얘기", "근거 없는 망언"
[총선 D-8] 與 "'사기대출' 양문석·'이대 구성원 능멸' 김준혁 사퇴하라"(종합)
국민의힘은 2일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관련 발언에 더해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같은 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맹공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유세에서 양 후보가 전날 자신의 서초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집을 파는 것과 대출받은 게 무슨 상관인가.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양 후보는 30억원이 넘는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하며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는데 당시 금융기관에서 먼저 대출을 제안했다고 거짓말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이 금세 밝혀졌다"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이러한 파렴치한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당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위'는 논평을 내 "양 후보가 연고도 없는 대구에서 대출받은 것도 수상하다.

혹시라도 문재인 정권 실세들이 그 뒤에 있던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사기대출을 도와준 '윗선'에 대한 의혹을 금융감독원이 나서서 조속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도 "사기대출 양 후보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논평했다.

각종 논란성 발언이 추가로 드러난 김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도 계속됐다.

[총선 D-8] 與 "'사기대출' 양문석·'이대 구성원 능멸' 김준혁 사퇴하라"(종합)
서울 서대문갑 후보인 이용호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가 2022년 8월 '김용민TV'에서 '김활란 이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 이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근거도 대지 않고 망언했다"며 "서대문갑 소재 이대 구성원들을 능멸한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몰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대전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생과 성관계했을 수 있다, 위안부와 성관계했을 거다, 이런 얘기를 정상적인 사람이 술자리에서라도 할 수 있나.

그런데 그 사람은 공개를 전제로 한 방송에서 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절대 (공천을) 무를 생각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대생들이 성상납했다'고 했는데 무슨 근거로 얘기하나.

이건 감옥 갈 얘기"라며 "이분이 방송에서 '6·25 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줬던 나라에 대해 고맙다고 하면 그게 사대주의'라고 했다.

이게 민주당의 공식적인 역사 인식인지 여당 대표로서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묻는다"고 했다.

그는 "이분이 아마추어로 한 게 아니라 '역사학자'라는 이름을 걸고 본인 입장을 밝힌 거다.

그리고 그 역사학자를 이재명, 민주당은 후보로 내세운 것"이라며 "그 역사 인식은 이 대표의 것이고 민주당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들은 도태시켜왔던 것이 대한민국 역사"라고 말했다.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도 페이스북 글에서 "여성 차별, 왜곡, 비하하는 사람은 정치할 자격 없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모아서 공천하는지 신기하다"며 "'친명'이면 모든 게 용납되나"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및 중앙여성위원회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그릇된 역사관은 물론 저질스러운 성 인식까지 탑재했으니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수준 낮은 저질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