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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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주상복합'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지방 실거래가 상위 10곳 중 8곳은 주상복합으로 나타났다.

2월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상복합은 부산 남구 용호동에 있는 '더블유'로 전용 165㎡가 28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어 두 번째로 가격이 높은 곳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전용 204㎡가 26억5000만원에 팔렸다.

대전 유성구 '스마트시티2단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경동제이드'·'해운대 아이파크' 등 각 지역의 랜드마크 주상복합에서 높은 가격의 거래가 나왔다.

주상복합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주상복합은 초고층으로 지어져 지역 랜드마크가 된다. 주요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은 물론이고 고층이면 일조량, 조망권 등이 뛰어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교통 입지가 좋거나 편의시설이 이용이 편리한 곳에 들어서 수요가 많고 주거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주상복합의 가격은 일반 아파트보다 38.47% 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년 내 상승 폭도 주상복합이 더 크다.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9년 2월 1447만원에서 2090만원으로 5년 동안 643만원 올랐지만, 주상복합은 같은 기간 1989만원에서 2894만원으로 905만원 올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