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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최 회장은 1일 정오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 대한상의 홈페이지에는 고인을 기리는 글을 올렸다. 최 회장은 "회장님같이 훌륭한 리더를 잃은 것은 경제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추도했다.

고인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선구자와도 같은 분이셨다"며 "섬유산업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보여주신 회장님의 집념과 열정, 그리고 혜안은 우리나라가 오늘날 글로벌 넘버원 산업 경쟁력을 갖추는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일에 대해 "기업가정신의 모본(模本)이 되며, 기술입사(技術立社)를 넘어 기술입국(技術立國)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셨다"고 돌아봤다.

최 회장은 '장사꾼은 돈을 벌고, 기업가는 시대를 번다'는 말을 인용하며 "회장님께서는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이자 통찰력 있는 리더셨다"고 전했다. 이어 "힘든 시기마다 경영 선구자 ‘조석래’, 민간 외교관 ‘조석래’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보다, 되는 이유 한 가지가 더 중요하다'는 고인의 어록을 전하며 "회장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가르침을 계승해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