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모아주택 통합심의로 6개월 단축…950가구 공급
'오세훈표 모아타운 2호'인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의 심의가 통과되면서 총 950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특히 건축·도시계획·경관·교통·교육환경 등의 심의가 한 번에 통과되면서 사업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면목동 236-6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1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현재 모아주택사업 5곳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통합심의는 구역계 통합으로 조합설립이 완료된 모아주택 1, 2구역이 대상이다.

이번에 통과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모아주택 1·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라 2개 단지 총 9개동 950가구(임대주택 246가구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지상엔 약 4,900㎡ 녹지와 지하엔 1,241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1구역과 모아주택 2구역은 용도지역이 기존 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사업시행계획안은 다채로운 층수와 입면 변화를 통한 특화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했다.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루어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단지 중앙에는 36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했다.

도심가로변에는 상업시설, 커뮤니티가로변에는 체육시설·북카페, 생활가로에는 도서관·경로당 등을 도로의 기능에 맞는 다양한 개방형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또 단지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하는 열린단지 구현하도록 했다.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에 따라 임대주택 246가구를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모아타운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은 기존 골목길을 살려 가로를 설정하고, 타운 내 약 180년 된 노거수를 이송하지 않고 보존 및 존치했다.

또한 동원전통시장 등과 연계되는 단지계획 등을 통해 기존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낸 모범사례이다.

이번 통합심의로 면목동 모아주택·모아타운은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내년 공사를 착공해 2029년 준공 예정이다.

3, 4, 5구역은 올해 안으로 통합조합을 설립해 건축계획안을 확정한 후 통합심의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면목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기간까지 단축되면서 모아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원하는 지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