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시세 하락 상품 내일부터 소매가에 반영

편의점들이 밀가루와 같은 생활필수품과 주요 신선식품 가격을 일제히 인하한다.

공급가 또는 시세 하락 등으로 소매가 인하 여지가 발생하자 발 빠르게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4월 1일부로 CJ 백설 중력밀가루(1㎏) 판매가를 2천600원에서 2천500원으로 100원(3.8%) 내린다.

제조사의 공급가 인하에 따른 가격 조정이다.

과일의 경우 설향딸기(500g)가 1만1천500원에서 9천500원(17.4%↓)으로, 오렌지(2입)가 4천원에서 3천200원(20%↓)으로 각각 소매가가 낮아진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운 일부 채소류 가격도 인하한다.

편의점, 밀가루·과일·채소가격 인하…물가안정 동참
싱싱상생 깐마늘은 2천600원에서 2천500원으로, 깻잎은 2천원에서 1천900원으로, 간편모둠쌈은 4천원에서 3천900원으로 100원씩 낮췄다.

싱싱상생은 CU가 국내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선보인 브랜드다.

맛과 품질은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지만, 색상과 모양이 고르지 못해 바로 출하되지 못한 B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가격은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반영해 책정한다.

GS25도 CU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1일부로 CJ 백설 중력 밀가루를 100원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짜리 상품은 2천500원, 2.5㎏ 상품은 4천9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GS25는 또 다음 달 한 달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 특가 행사를 한다.

못난이 감자(800g)는 2천900원에서 2천500원(13.8%↓)으로, 꼬맹이 고구마(700g)는 3천500원에서 2천900원(17.1%↓)으로 각각 인하한다.

깐마늘(200g)은 3천900원에서 2천900원으로 25.6% 내리는 한편 900g짜리 상품을 8천900원에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100g당 1천원을 밑도는 업계 최저가 수준이다.

이밖에 제철 봄나물인 취나물, 참나물, 돌나물, 방풍나물(각 100g)은 3천200원에 '1+1' 행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