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HJ중공업 제공
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건설부문은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완석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 김 사장은 중앙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부건설에 입사해 토목사업 부문에서 활동했다. 2021년부터는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역임하기도 했다.

HJ중공업은 2021년 ‘한진중공업’에서 ‘HJ중공업’으로 새롭게 사명을 바꾸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공공공사 분야에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공사,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조성공사, 보령신복합1호기 건설공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약 5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5조 원 이상의 공사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주택사업을 강화하면서 정비사업 분야 수주도 최근 수년간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도 3월 말 현재 전년 수주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약 3200억 원의 수주량을 기록하는 등 주택브랜드 '해모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의 큰 위기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은 전무한 것도 특징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86년의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HJ중공업의 다음 역사를 함께 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어려운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 신뢰받는 일류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