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노선버스 위험운전, AI로 막는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는 오는 15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노선버스 운전자의 법규위반 및 위험행동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안전운전 플랫폼을 활용한 노선버스 실시간 운행관제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며 실제 노선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시내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고속·시외버스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실시된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의 신호위반 71.4% 감소 ▲중앙선 침범 10.6% 감소 ▲전방주시태만 33.3% 감소 ▲흡연 86.9% 감소 등 주요 법규위반 건수가 대폭 감소한 바 있다.

TS는 올해 해당 사업을 고속·광역·시외·시내 등 10~16개 노선버스 회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참여 운수회사의 노선버스에는 차량 전방 외부와 내부에 AI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분석 장비를 통해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운전자의 중대 법규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AI 단말기에서 즉시 경고음이 울린다. 해당 정보는 운전자 및 운수회사에 제공돼 추후 교정교육에 활용된다.

한편, TS는 운전기사의 자율적 안전운행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억원 규모의 우수운전자 포상도 시행한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선버스 운전자들의 법규위반, 위험운전행동 등 위험 운전습관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