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평생교육센터, 만학의 꿈 기회 제공…32명 졸업생 배출
'초등학력 취득' 소원 이룬 7명의 늦깎이 졸업생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깎이 어르신들이 초등학력을 취득해 축하받고 있다.

동해시 평생교육센터는 13일 오후 제3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은 초등과정 프로그램 이수의 기회를 제공해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과정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어르신들에게 만학의 꿈을 이루는 기회가 제공된다.

초등학력인정 과정은 초등 6년 교육과정을 3년(3단계)으로 단축해 운영, 단계별 교육 기간의 2/3 이상 출석하면 별도 시험 없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시 평생교육센터에서는 지난해 초등 1단계 9명, 초등 2단계 11명, 초등 3단계 11명이 학업에 매진한 결과 초등 3단계 11명 중 7명이 이날 초등학력을 취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초등학력 취득' 소원 이룬 7명의 늦깎이 졸업생
이날 평생교육센터 소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은 졸업생 7명을 비롯해 가족, 시민,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보고, 식전 행사, 학력 인정서 및 졸업장 수여, 축사, 졸업식 노래, 기념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심규언 시장도 직접 참석해 졸업장을 수여하고 축사를 낭독하며, 졸업생들의 초등학력 취득을 축하했다.

시는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을 통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진학의 꿈을 지닌 어르신 학습자들의 의지와 용기를 응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환경 조성과 졸업한 학습자들의 진학 상담과 한글 심화 과정 등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송영애 평생교육센터 소장은 "학습자들이 배움에 있어 소외됨 없이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배움을 통해 인생 2막을 시작한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초등학력 취득' 소원 이룬 7명의 늦깎이 졸업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