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경기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용지 65개 필지, 194만㎡를 민간에 내놓는다. 주택 3만4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3기 신도시 가운데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지구 등 우량 입지 토지를 대거 공급할 계획이다.

LH, 올해 3만4000가구 지을 주택용지 공급
LH는 오는 14일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4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LH의 공동주택용지 공급 계획을 민간에 설명하는 자리다. 공공택지의 민간 주택 공급 물량 계획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공급되는 물량은 수도권의 41개 필지, 123만㎡ 규모다. 지방은 24개 필지, 71만㎡로 정해졌다. 수도권에서는 3기 신도시 예정지인 남양주 왕숙1·2와 하남 교산,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이 포함됐다. 상반기에 오는 4월 인천 계양에서 임대주택건설형으로 1개 필지, 3만6400㎡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에서 5개 필지, 12만6700㎡가 나온다. 하남 교산(1개 필지, 1만3700㎡)과 고양 창릉(2개 필지, 8만7500㎡)에서도 공공택지가 공급된다.

추첨·입찰·수의계약 등으로 공급되는 일반 필지가 총 37필지, 106만㎡다. 공모 방식의 경우 임대주택건설형이 6필지(13만㎡)이고, 설계공모형과 토지매각형이 각각 4필지(8만㎡), 1필지(9만㎡)다. 공공지원민간임대 방식은 올해 16개 필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면적은 54만2000㎡에 달한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지원 방식으로 주택 공급량을 늘리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