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중국 정식 출시를 알리는 이미지.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중국 정식 출시를 알리는 이미지. 데브시스터즈 제공
다올투자증권은 8일 데브시스터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높였다. 또 데브시스터즈를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기존작 실적이 반등한 가운데 마케팅비 등 비용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하정 연구원은 "1월 진행된 '3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쿠키런: 킹덤'의 매출 순위가 회복됐다"며 "쿠키런: 킹덤 중국 매출 전망치는 낮췄지만, 최근 업데이트로 매출 순위가 반등했기에 실적 하향 안정화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과도한 마케팅비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던 적이 있다"면서도 "이번 신작 관련 마케팅 규모는 보수적인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데브시스터즈에 제시한 올해 영업비용 전망치를 기존 대비 4% 낮췄다.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마녀의 성'은 오는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기존 예고된 대로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쿠키런: 모험의 탑은 지난달 진행됐던 지난달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며 데브시스터즈 투자 포인트로 신작 모멘텀을 강조했다.

그는 "비용 통제는 확인됐고, 신작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작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반등하고 있어 이익 전망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데브시스터즈의 매출액은 2849억원, 영업이익은 597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