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8차례 홈 경기서 평균 입장권 3만4천여장 판매
아스널 여자팀, EPL 10개 구단보다 평균 관중 앞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아스널이 평균 관중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개 구단을 앞질렀다.

미국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이 올 시즌 홈 경기에 평균 3만4천997장의 입장권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EPL 구단별 평균 관중 수치와 비교해보면 에버턴에 이어 11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EPL 평균 관중은 3만8천470명인데, WSL 아스널보다 평균 관중이 적은 EPL 팀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리스트,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번리, 브렌트퍼드, 루턴 타운, 본머스 등 10개 구단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8차례 홈 경기 중 5차례는 6만석 규모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3차례는 4천500석 규모의 메도 파크에서 열었다.

누적 홈 관중은 27만9천974명이고, 매진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벌써 지난 시즌 홈에서 치른 전체 11경기 입장권 판매량 대비 63%나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

지난달 18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무려 6만160명이 입장에 WSL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아스널 여자팀, EPL 10개 구단보다 평균 관중 앞서
이어 지난 3일에는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엔 6만50명이 입장한 가운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요나스 에이데발 아스널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단순히 선수, 구단 역사, 트로피를 위해 팀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는 팀을 응원하는 것이라는 데니스 베르흐캄프(은퇴·네덜란드)의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6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소속감을 느끼는 장소가 됐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내 집처럼 여기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팀을 응원하는 것"이라고 기뻐했다.

아스널(승점 34)은 1위 첼시, 2위 맨체스터 시티(이상 승점 37)에 승점 3차로 뒤져 WSL 12개 팀 중 3위에 올라 있다.

아스널은 현지시간으로 내달 20일 혹은 21일로 예정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역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