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의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삼우 제공
삼우의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삼우 제공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독일의 마케팅 컨설턴트 International Forum Design 사가 수여하는 iF Design Award는 세계3대 디자인상(iF·RedDot Design Award·IDEA) 중 하나다. 올해 전세계 72개국에서 참여해 총 1만807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삼우는이번 2024 iF Design Award에서 ‘FIT Platform’을 출품해 상품(Products)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함께 출품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건축부문에서, ‘MOPICE(Mobile Modular Office)’는 컨셉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심사는 23개국의 총 132명의 심사위원이 차별성(Differentiation), 기능(Function), 아이디어(Idea), 영향력(Impact), 형태(Form) 5개 항목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지향하며 이뤄진다.

건축설계사 최초로 상품(Products)부문에서 수상한 삼우의 FIT Platform은 폼팩터에 해당하는 FIT Frame, 건축 스킨·공조·ICT 3종의 기능을 제공하는 FIT Cartridge, 조명을 겸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FIT Grid, 다양한 기능의 건축 하드웨어를 통합 운용하는 OS 등으로 구성된다.

고정된 공간이 아닌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카트리지 교체와 OS 기능 추가를 통해 진화하는 공간 플랫폼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아이디어의 차별성과 우수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삼우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센트럴파크 내에 조성돼 자연스러운 곡면의 공간들로 구성되는 등 공공에게 열린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특히 ‘문자가 기록되는 바탕’이라는 디자인 컨셉과 곡선으로 표현된 건축적 형태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우의 MOPICE(Mobile Modular Office)는 공사 현장에서 사용되는 가설 현장 사무실을 공사 종료 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이동형으로 설계한 모듈러 건축물이다. 안전사고 및 건설 폐기물 감소,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MOPICE는 사회적 기여도,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삼우는 iF 12작, Red Dot 3작, IDEA 4작의 수상실적을 갖고 있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설계사로서 국내 건축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우는 높은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기술과 접목된 미래사업 진출을 새롭게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