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병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병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예방 의사를 밝히면서 "장관 시절 따님의 11개 입시 비리가 모두 무혐의 처분된 데 대해 의견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창'에서 '한 위원장도 만날 계획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조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나게 된다면 얼굴을 마주 보고 왜 전화번호 관련해 공개를 안 하시냐, 60장 사진이 뭐냐.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공수처에서는 손준성, 한동훈 두 분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뭐냐'고 바로 정면에서 물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 위원장의 딸 스펙 의혹이 불거진 2022년 5월 한 위원장 부부와 딸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위원장과 아내, 딸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지난해 12월 28일 혐의없음 등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에 거론된 각 기관에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세 차례 공문을 발송했지만, 심사 규정 등에 대해 회신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2022년 9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