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최고 9㎝ 적설…도로 통제는 대부분 풀려

제주도 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한라산 탐방이 통제됐다.

제주 산지 대설주의보 해제…한라산 탐방 통제(종합)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를 2일 오전 9시를 기해 해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추가로 내려 쌓인 눈의 양(신적설) 현황을 보면 산지에는 한라산 사제비 9㎝, 어리목 7.9㎝, 삼각봉 5.8㎝, 한라생태숲 2.6㎝ 등의 눈이 쌓였다.

중산간은 한남 1.6㎝, 산천단 1.3㎝, 새별오름 0.3㎝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아침 적설과 결빙으로 교통 통제가 이뤄졌던 도로들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다만 1100도로의 경우 오전 8시 30분 기준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에서 아직 대·소형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현재 탐방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높은 산지에는 눈이 조금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간도로에는 비 또는 눈이 얼어 결빙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낮 최고기온이 8∼9도로 평년보다 낮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