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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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새로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이 출시 7일 만인 이달 21일 예치금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하루 약 1430억원씩, 분당 약 1억원의 예치금이 나눠모으기 통장에 유입된 셈이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입·출금 통장이다. 이전까지는 토스뱅크 통장의 '지금 이자받기' 기능을 통해 가입자가 이자받기 버튼을 클릭해야 매일 이자가 지급됐는데, 나눠모으기 통장엔 돈을 예치해두기만 하면 이자가 매일 알아서 자동으로 지급된다. 매일 쌓이는 이자에도 금리가 적용되면서 '일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눠모으기 통장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데에는 통장을 쪼개 용도별로 관리할 수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목돈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고, 캐시백 모으기, 카드 결제 잔돈 모으기, 계좌 잔돈 모으기, 정기적으로 모으기 등 모으기 규칙을 활용해 목적별로 자금을 구분해 돈을 모을 수도 있다.

실제로 토스뱅크가 지난 1주일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1인당 평균 약 2.5개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이 나눠모으기 통장을 비상금, 여행자금, 공과금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통장 별명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금융 범죄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나눠모으기 통장은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 통장을 통해서만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