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퍼즈로 중단된 2024 LCK 스프링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DRX 경기의 모습.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 모니터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지난 25일 퍼즈로 중단된 2024 LCK 스프링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DRX 경기의 모습.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 모니터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어제 불가피한 사유로 연기됐던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OK저축은행 브리온(BRO)과 광동 프릭스(KDF) 간의 경기가 26일 저녁 7시 30분부터 LCK 공식 중계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

LCK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조치를 밝혔다. 해당 설명문에서 LCK는 “먼저 팬 여러분께 사전 안내 없이 녹화 중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다”라며 “어제 발생했던 이슈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후 경기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롤파크 제반 환경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혹여나 오늘 경기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사전 안내 없이 각 팀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일을 26일인 오늘로 조정한 이유에 대해선 LCK는 “각 팀들이 원래 일정에서 최대한 가까운 시점에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정집에 의거해 가장 가까운 휴식일인 오늘 진행하기로 각 팀과 협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판진과 운영진 모두 각 팀 숙소에 파견된 상태로 치러진다.

한편 LCK는 25일 1, 2경기 티켓 구매자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고 전액 환불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LCK는 “1, 2경기 티켓 구매자분들께는 전액 환액 환불 조치와 함께 추가 안내가 문자와 이메일로 순차 발송될 예정이니 꼭 확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LCK는 이번 주 수요일 정규 리그 6주 차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