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하락장 속 中지수는 올라…"퀀트펀드 제재에 공매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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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대 퀀트펀드' 링쥔, 주식 대량 매도했다 사흘간 거래 금지
21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과 홍콩 지수는 올랐다.
범중국 지수 상승에는 당국의 퀀트펀드 단속에 따른 공매도 우려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종가 기준 각각 전장 대비 0.97%, 1.03%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선전 지수는 이날 장중 각각 2.45%, % 2.97%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35% 올라 7거래일 연속 플러스였다.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86%,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52% 오른 상태다.
이날 범중국 증시 강세에는 대형 퀀트 헤지펀드 '닝보 링쥔 투자관리 파트너십'(링쥔)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퀀트펀드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한 계량 분석기법을 투자에 활용하는 펀드를 가리키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변동성을 키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링쥔은 운용자산이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 이상으로 중국의 4대 퀀트펀드 중 하나다.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는 19일 오전장에서 주가 하락 당시 1분 안에 25억7천만 위안(약 4천771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한 링쥔에 대해 22일까지 사흘간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이례적 중징계를 내렸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20일 성명을 통해 링쥔이 19일 매도 주문을 통해 정상적인 거래 질서를 교란했다면서, 매도 주문에 대해 비정상적 거래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두 거래소는 퀀트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방침을 밝히는 한편, 선강퉁·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등도 이러한 거래에 대해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퀀트펀드의 초단타매매 등은 해외 증시에서 더 강한 규제대상이라면서,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링쥔 측은 당국의 제재를 확고히 따르겠다면서, 19일 하루 1억8천700만 위안(약 3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언제나 중국 증시에 대해 강세장 견해를 유지해왔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투자자문사 샹송앤드코의 멍선은 "퀀트펀드에 대한 당국의 단속은 공매도 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불리며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9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꼽힌다.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시장 참여자들의 모든 제안·비판까지도 주의 깊게 듣고 우려 사항을 즉각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 코스피(-0.17%)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26%), 대만 자취안지수(-0.41%), 호주 S&P/ASX 200지수(-0.66%)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0%), 나스닥지수(-0.92%)도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
최근까지 미 증시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21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및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두고 시장에서 경계감이 커진 상태다.
/연합뉴스
범중국 지수 상승에는 당국의 퀀트펀드 단속에 따른 공매도 우려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종가 기준 각각 전장 대비 0.97%, 1.03%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선전 지수는 이날 장중 각각 2.45%, % 2.97%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35% 올라 7거래일 연속 플러스였다.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86%,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52% 오른 상태다.
이날 범중국 증시 강세에는 대형 퀀트 헤지펀드 '닝보 링쥔 투자관리 파트너십'(링쥔)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퀀트펀드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한 계량 분석기법을 투자에 활용하는 펀드를 가리키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변동성을 키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링쥔은 운용자산이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 이상으로 중국의 4대 퀀트펀드 중 하나다.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는 19일 오전장에서 주가 하락 당시 1분 안에 25억7천만 위안(약 4천771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한 링쥔에 대해 22일까지 사흘간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이례적 중징계를 내렸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20일 성명을 통해 링쥔이 19일 매도 주문을 통해 정상적인 거래 질서를 교란했다면서, 매도 주문에 대해 비정상적 거래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두 거래소는 퀀트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방침을 밝히는 한편, 선강퉁·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등도 이러한 거래에 대해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퀀트펀드의 초단타매매 등은 해외 증시에서 더 강한 규제대상이라면서,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링쥔 측은 당국의 제재를 확고히 따르겠다면서, 19일 하루 1억8천700만 위안(약 3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언제나 중국 증시에 대해 강세장 견해를 유지해왔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투자자문사 샹송앤드코의 멍선은 "퀀트펀드에 대한 당국의 단속은 공매도 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불리며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9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꼽힌다.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시장 참여자들의 모든 제안·비판까지도 주의 깊게 듣고 우려 사항을 즉각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 코스피(-0.17%)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26%), 대만 자취안지수(-0.41%), 호주 S&P/ASX 200지수(-0.66%)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0%), 나스닥지수(-0.92%)도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
최근까지 미 증시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21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및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두고 시장에서 경계감이 커진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