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무일 대표변호사, 최성진, 석근배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세종 제공
왼쪽부터 문무일 대표변호사, 최성진, 석근배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세종 제공
법무법인 세종은 급변하는 경제환경과 각종 규제 리스크 속에서 준법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진 데 대응해 '컴플라이언스 센터'(CP 센터)를 발족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종 컴플라이언스 센터는 사업 특성에 따른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이 맞춤형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 산하에 공정거래, 지배구조, 인사·노무, ESG·환경, 중대재해, 반부패, 헬스케어, 개인정보·정보보안, 지적재산권·영업비밀, 디지털 포렌식, 해외규제 등 총 11개 분과를 둔다.

세종은 그동안 쌓은 컴플라이언스 업무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거래, 인사노무, 중대재해, 반부패, 영업비밀, 기업지배구조, 정보보안, ESG 등 8개 분야의 컴플라이언스 진단용 체크리스트도 만들었다.

센터장은 문무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가 맡는다. 제42대 검찰총장을 역임한 문 변호사는 32년 동안 검찰에 몸담으며 반부패 기업 수사 및 디지털 포렌식 수사체계 구축 분야에서 업적을 쌓았다.

문 변호사는 세종에 합류한 이후 준법 경영과 반부패 조사 등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고, 이를 토대로 각 전문가들이 역량을 결집해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센터의 구심점 역할을 할 방침이다.

최성진 변호사(연수원 23기)와 석근배 변호사(연수원 34기)는 공동 부센터장으로서 센터의 두 축을 담당한다.

최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특수수사, 기업 범죄 등을 전담했으며 현재는 세종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총괄하며 정보통신·디지털 포렌식을 포함한 과학수사, 사이버범죄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석 변호사는 산업계 현안과 동향을 정확히 파악해 카르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 남용, 불공정거래행위, 부당지원행위 등 다수의 공정거래 사건을 수행했고 국내 기업들의 공정거래 관련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담당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문 변호사는 “사회와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업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위협과 리스크 요인도 끊임없이 변한다”며 “기업의 경영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적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대응 역량을 끊임없이 강화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법률적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컴플라이언스는 기업 입장에서는 건강검진과 비슷하다”며 “금번에 마련한 체크리스트는 건강검진을 앞두고 작성하는 일종의 문진표인데, 다수의 전문가들이 소중한 노하우를 투입해 준비한 만큼 앞으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