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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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30전 오른 1335원4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원90전 급등한 1340원으로 개장했다. 한 달만에 1340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이후 장중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의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지난달 미국 CPI 상승률은 3.1%로 시장 예상치(2.9%) 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고조됐다. 다만 1340원 선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 폭은 축소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7원16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88원60전)보다 1원44전 내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