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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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등락하다가 찔끔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 마감했다. 환율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사실상 방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오른 1327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10전 하락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움직임이었다. 환율은 전날보다 1원60전 내린 1326원으로 개장했다. 오전 한때 1322원70전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1328원30전까지 오르는 등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경기 연착륙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했지만,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엇갈렸다.

1320원대에서 결제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강세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는 원화의 대리 통화로 여겨지기 때문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6원89전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894원64전)보다 2원25전 내린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3일 연속 800원대가 이어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