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예상도. 부산시 제공
가덕도 신공항 예상도. 부산시 제공
정부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의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했다.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위해 정부는 오는 3월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상반기 중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교통시설도 하반기 공사 발주가 예정돼 신공항 조성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13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토지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남은 절차는 토지 보상과 설계, 조성사업 등이다. 오는 3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를 진행하며 가덕도신공항의 모습이 공개될 전망이다.

공사규모가 가장 큰 부지조성공사는 지난달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달청 등과 협의를 거쳐 6월까지 공사를 발주하면 본격적인 공사도 시작된다. 부지조성공사는 규모만 11조원으로,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항에 접근하기 위한 교통시설도 상반기 내 총사업비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하반기 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항은 설계단계부터 BIM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전면 적용한다. 정부는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최첨단 공항으로 건설하고, 물류시설,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관광자원 등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개항 후에는 항공사, 물류기업, 외국기업에게 매력적인 남부권 허브공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2단계도 본격 추진된다. 1876년 개항한 부산항 북항은 2008년 시작된 1단계 사업에 이어 올해 자성대 컨테이너 터미널 이전을 시작으로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2027년엔 신감만부두와 양곡부두가 신항으로 재배치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경제적 효과만 35조원, 고용유발 효과는 5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이 목표를 향해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갈 일만 남았다”며 “관계부처가 협업하여 계획대로 차질없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