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16일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았다. 2013년 이후 11년 만의 고향 방문이다. 그는 흥해읍 덕실마을에서 열린 경주이씨 재실 이상재(履霜齋) 기념식수 행사와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상재를 둘러보며 “어릴 때 여기서 놀던 때가 생각난다”고 했다. 주민들에게 “늘 마음은 고향에 있고, 포항시민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17일엔 포스코국제관 조찬기도회와 포항제일교회 방문, 포항지역 경제인 오찬, 천신일 세중 회장 포스텍 학위수여식 축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전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김 여사(첫 번째), 이철우 경북지사(세 번째),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네 번째) 등 일행에게 이상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봄부터 가을까지 뚝섬한강공원이 알록달록한 ‘뚝섬대정원’으로 변신한다.서울시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매년 열린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 국제 행사로 확대한 것이다. 정원투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본 행사는 22일까지, 이후에는 상설 전시로 전환한다.이번 박람회는 처음으로 한강을 배경 삼아 열린다. 도심 한가운데에 녹색 지대를 조성한다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 주제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만460㎡의 한강 수변 부지에 76개의 다양한 정원을 마련했다.정원전문가, 시민, 외국인은 물론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각각의 개성을 살려 정원을 가꿨다.판다 조형물이 놓인 ‘그네 타는 푸바오 정원’,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만든 ‘인사이드 아웃 가든’ 등을 감상할 수 있다.오유림 기자
법무부가 판결 선고 직전에 공탁금을 걸고 감형을 받아내는 이른바 ‘기습 공탁’을 막기 위한 공탁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16일 입법 예고했다. 앞으로는 재판 중인 가해자가 피해자의 권리 회복에 필요한 금전을 공탁한 경우 법원이 피해자 의견을 의무적으로 청취하도록 바뀐다.▶본지 2023년 12월 25일자 A17면 참조법무부는 기습 공탁 방지 법률개정안 입법예고와 가해자 주소를 제공하는 대검찰청 예규 시행 내용을 담은 7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곱 가지 핵심 정책은 공탁 제도 악용 방지, 피해자에게 가해자 주소 정보 제공, 가해자 상대 국가 구상권 행사 강화, 재판기록 열람·등사권 강화, 국선변호사 지원 범위 확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신청 서류 간소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운영 등이다.법무부는 공탁법에 형사공탁금 회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다. 그동안 가해자가 재판 선고 후 공탁금을 몰래 빼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피해자가 공탁물 회수에 동의하는 경우와 확정적으로 수령 거절을 하는 경우, 공탁 원인이 된 형사재판·수사 절차에서 무죄판결·불기소 결정(기소유예 제외)을 받는 경우는 공탁금을 예외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권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