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H빌리지'. 사진=뉴스1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H빌리지'. 사진=뉴스1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한 연간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3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백화점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3004억원)에 부합한 수치다.

매출은 4조2075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4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9% 증가한 9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8.3% 감소한 1조13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988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부문은 명품, 영패션, 스포츠, 화장품, 식품 등 호조로 연간 매출이 4.9% 늘었으나 고정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6%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이 줄었으나 공항점 매출 호조로 영업적자가 전년(661억원)의 절반 수준인 313억원 규모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