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장래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폭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대표 26%, 한 위원장 2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1월 2주차 대비 3%포인트 올랐고, 한 위원장은 1%포인트 오른 결과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2%, 김동연 경기도지사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격차는 지난달 1%포인트였으나 이번에는 3%포인트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46명) 중에서는 63%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343명) 중에서도 63%가 한 위원장을 지지해 각각 그 외 자당 소속 인물들(5%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연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올해 들어서는 사실상 양대 정당 대표가 나란히 선호 장래 정치 지도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