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총선 이후에도 서울 편입 계속 추진"
김병수 김포시장은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 21대 국회에서 (서울 편입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하도록 해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서울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한 바 있다.
행안부가 먼저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올해 4월 10일 총선 선거일 전 주민투표 실시는 어려워졌으나, 김포시는 총선 이후에도 관련 절차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의힘도 지난해 말 김기현 전 대표 시절 추진하다가 현재 논의가 흐지부지된 상태인 김포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방안을 경기도 분도(分道)와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주민투표법에 따라 총선 60일 전인) 이달 10일부터 오는 4월 10일(선거일)까지는 (서울 편입 관련) 주민투표를 할 수 없는 걸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말했지만 총선 이후에도 (서울 편입은) 계속 진행되는 작업이고 지금도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최근 노선안이 발표된 5호선 김포·검단 연장구간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등이 김포의 최대 현안인 교통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5호선 연장 구간의 역사는 김포에 7개, 인천 서구에 2개가 설치되고 GTX-D는 김포와 서울 강남을 연결한다.
김 시장은 "5호선과 GTX 노선안이 발표되고 서울동행버스나 M버스(광역버스)도 들어온 데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올림픽대로(김포→서울) 버스전용차로 설치도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 리버버스나 수륙양용차량 등 철도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통체계가 구성되면서 소외받았던 김포 교통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또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국제명소로 육성하는 등 다양한 관광·문화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 시장은 "김포가 그동안 섬처럼 고립됐다는 시각이 많았는데 앞으로 대외협력을 강화해 여러 시도를 많이 하겠다"며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김포 위상 높이는 일이라면 여러 도전을 해서 김포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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