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억원 투입해 농기센터 옆에 신축, 토양검정·가축분뇨 분석도 가능

과일 주산지인 충북 영동에 토양 분석부터 농산물 잔류농약까지 검사하는 친환경 종합분석실이 들어선다.

"과일 잔류농약 원정 검사 그만" 영동군 친환경 종합분석실 구축
영동군은 올해 말까지 국비 등 58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영동읍 부용리) 인근에 920㎡(지상 1층) 규모로 이 시설을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이곳에는 질량분석기 등 전문 검사장비가 들어서 농산물 잔류농약, 토양 성분 분석, 가축분뇨 함량 측정 등을 하게 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과학영농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포도, 복숭아, 배, 감, 자두 등이 다양하게 생산되는 국내 대표 과일 산지다.

포도는 전국의 8%, 충북의 75%에 해당하는 1천46㏊에서 재배해 미국 등 해외 5개국에도 수출한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시설이 없어 농민들이 타지역 사설 기관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