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덮친 북극 한파…결항·동파 속출
23일 전국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항공기 122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설·한파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76편, 김포 24편, 대구 8편 등 총 122편의 항공기가 뜨지 못했다.

제주 5개 등 지방도 10개 도로가 통제됐고, 여객선은 군산∼어청도를 잇는 항로 등 71개 항로 93척이 운행을 멈췄다.

무등산 국립공원 60개 탐방로 등 8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 또한 폐쇄됐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26건, 인천 21건 등 전국 58건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 완료됐다.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날 전북 정읍 국도에서 교통사고가 나 8명이 경상을 입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울러 이날부터 25일까지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일부 경상권에서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그 밖의 지역도 -5도 이하로 춥겠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24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나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또 버스정류장과 응달 지역, 계단 등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을 비치하고 제설제를 수시로 보충하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