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지원금 비교해보니…"낮은 요금제선 SKT 유리" [정지은의 산업노트]
‘낮은 요금제를 쓴다면 SK텔레콤, 비싼 요금제일수록 KT.’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할인받는 공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통신 3사는 19일 사전 예약판매를 개시한 갤럭시S24에 대해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갤럭시S24·S24플러스·S24울트라 등 종류와 관계없이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다르게 책정했다. 115만5000원짜리 갤럭시S24든 184만1400원짜리 갤럭시S24울트라(1TB)든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은 같다.

평균 공시지원금이 높은 곳은 SK텔레콤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7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내걸었다. 최대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KT다. KT는 5만~24만원을, LG유플러스는 8만~23만원을 지원한다.

가장 낮은 5G 일반 요금제(SK텔레콤 4만900원·KT 4만5000원·LG유플러스 5만5000원)에서 공시지원금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이 10만원으로 가장 높고, LG유플러스 9만8000원, KT 8만5000원 순으로 유리하다.

어떤 통신사든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해 추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예컨대 SK텔레콤 5GX레귤러(6만9000원) 요금제로 갤럭시S24를 구매한다면 공시지원금 11만7000원에 추가지원금(1만7500원)을 더해 총 13만4500원을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SK텔레콤 공시지원금 혜택이 유용할 것”이라며 “비싼 요금제에선 KT로 가입했을 때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오는 31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개통 시작일은 26일이다. 통신 3사 모두 개통 시작일 전 공시지원금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