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과밀학급 해결·농어촌 학교 살리려 시군 경계 없애
전북 어울림학교 147곳 운영…도→농 초등교 전·입학 가능
전북도교육청은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올해 도농공동학구제(어울림학교)를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4년부터 도시 과밀학급을 해결하고 농어촌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일 시군에서 서로 전·입학할 수 있는 어울림학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인근 시군 간 어울림학교를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곳,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곳, 교육과정 협력형 20곳 등 3가지 유형으로 147개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은 학생 수 10∼60명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동일 시군의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학이나 입학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정책으로, 시군 경계를 넘는 공동 학구를 설정해 큰 학교에서 학생 수 10∼60명의 작은 학교로 전학이나 입학이 가능하다.

교육과정 협력형 어울림학교는 학생 수 10∼100명의 학교가 대상이며, 작은 학교 간 협력체계를 갖추고 마을 교육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학교 특색에 맞는 창의적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올해부터는 시군 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어울림학교를 운영한다"며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작은 학교의 교육환경을 향상하고 농어촌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