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소득' 6개 분야로 확대…조례 제정·복지부 협의 거쳐 시행

경기도는 올해 체육인·농어민·기후행동·아동돌봄 등 4개 분야의 기회소득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기존의 예술인·장애인에 이어 기회소득 분야가 6개로 확대된다.

경기도, '체육인·농어민·기후행동·아동돌봄' 기회소득 신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이다.

체육인 기회소득의 경우 19세 이상에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전문선수(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 현역 및 은퇴선수) 7천800여명에게 연 15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생활 지속 등 체육 활동에 대한 가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귀농),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 1만7천700여명에게 연 18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존의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지원이 안 돼 신청할 때 주의해야 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친환경 활동 14개를 인증한 도민 10만여명에게 최대 연 6만원을,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들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64곳 종사자 256명에게 월 2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4개 신설 기회소득은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 협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예술활동증명유효자)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회소득을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