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안산·오산 등 미분양 '제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미분양 가구 수가 ‘제로(0)’인 지역은 광명, 과천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경기도 내에서도 입지와 교통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진 수요자의 선호도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경기의 31개 시·군 단위 중 미분양 가구가 한 곳도 없는 지역은 총 9곳으로 조사됐다. 광명을 비롯해 과천, 안산, 오산, 구리, 군포, 의왕, 여주, 가평 등이다.

해당 지역에서 올해 공급된 단지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광명에 공급된 광명1구역 ‘광명자이더샵포레나’와 7월 공급된 광명4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한 달 새 완판(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구리에서는 2월 공급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의왕에서는 5월 공급된 ‘인덕원 퍼스비엘’이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연말 해당 지역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광명에선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5재개발구역에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조감도)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총 2878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4~99㎡ 639가구다.

안산 지역에선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051가구)을, 오산에선 라인건설이 ‘오산세교 파라곤’(1068가구)을 내놓는다.

미분양 가구가 거의 없는 파주(1가구)와 이천(3가구)에서도 분양물량이 나온다. 파주에서는 운정신도시에 조성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522가구)가 분양 중이다. 이천은 중리지구에서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785가구)가 공급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