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농산물 신속검사센터 문 열어…잔류농약 당일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벽 배송 등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경기 김포에 '농산물 신속 검사센터'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소속으로 운영되며, 김포뿐 아니라 인천·부천 지역의 새벽 배송 물류센터에 들어오는 농산물에 대해 잔류 농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농산물의 경우 유통·소비 시간이 짧아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으로 확인된 시점에는 이미 대부분 제품이 판매 완료돼 회수가 어려웠으나, 이 센터를 통해 유통 전에 부적합 제품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제품 수거 후 잔류 농약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건당 4~5일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신속한 검사를 통해 제품 수거 당일 4~5시간 만에 부적합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오 처장은 "이번 신속 검사센터 설치로 온라인 유통 농산물의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시험·검사 담당자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검사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개소식 이후 농산물 온라인 유통 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