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주차장 붕괴' 보상 최종 합의…고품질 아파트로 재시공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공공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GS건설,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가 보상안에 합의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도를 개선해서라도 고품질의 시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인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AA13블록 현장간담회'에서 "국토부와 LH는 제도를 손질해서라도 더 좋은 자재를 활용, AA13블록에 고품질 아파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은 "공공주택의 경우에는 일정 규모 이하의 기업으로부터 자재를 사 와서 사용해야하는 등 법적으로 손발이 묶여있는 부분이 있다"며 "GS건설도 이 부분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민들게 이미 끼친 피해에 대한 추가적인 성의의 표시로라도, 요청사항이 가급적 반영되게끔 중소벤처기업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보상금 지급 신청 기간을 신뢰회복 차원에서라도 좀 더 앞당기는 한편, 아무리 늦더라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확약을 드린다"며 "GS건설과 함께 입주예정자 분들을 위한 개별 상담창구를 개설해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GS건설은 발주처인 LH, 그리고 입주자 분들과 하나가 되어 명품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H, GS건설,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는 국토교통부의 중재 하에 ▲보상금의 신속 지급 ▲안전한 명품단지 건설 ▲약정서에 따른 세부 보상사항 진행 등에 대해 합의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