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는 최근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나주형 에너지 프로슈머 체험 마을'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신대, 에너지 자립 체험 마을 개소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에 구축된 이 체험 마을은 대학과 지자체, 에너지 기업이 힘을 모아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판매하는 프로슈머를 실천하는 공간이다.

광주·전남지역 최초인 이 체험 마을 개소식에는 동신대 이주희 총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쩐 하이린 베한기업인투자협회장,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태양광 발전기와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 발전기에서 만든 전기를 파워뱅크에 모아 전기 농기계와 전동 휠체어 충전에 사용하고 마을회관과 같은 공용시설 전력으로도 사용하는 등 에너지 자립마을로 탈바꿈했다.

동신대는 이 마을을 전국 초중고생의 에너지 체험 학습 공간으로, 기업엔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실증하는 기회의 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체험 학습과 남는 에너지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마을의 태양광 발전기 설치 등에 다시 투자하는 등 3년 이내에 마을 전체 사용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재생에너지 전기 100%) 에너지 자립 마을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지자체와 협력해 2024년 탄소중립도시 조성사업 유치, 친환경 재생에너지 체계 구축, RE100 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