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모아타운 대상지
구로동 모아타운 대상지
서울시가 구로구 구로동, 성북구 석관동, 중랑구 망우3동·묵2동 등 총 4곳을 저층주거지 정비방식인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자치구 수시공모 신청한 6곳 중 4곳(구로구 구로동, 성북구 석관동, 중랑구 망우3동, 묵2동)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4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특히 구로구 구로동 511 일원은 전체 노후도가 약 88%에 달하고 단독·다가구 주택 비율이 84%에 달해 상습적인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다.
망우3동 모아타운 대상지
망우3동 모아타운 대상지
성북구 석관동, 중랑구 망우3동, 묵2동 일대 역시 슬럼화되고 상습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시는 자치구가 수시공모 신청한 6곳 중 이들 4곳을 제외한 2곳은 선정에서 제외했다.

금천구 시흥5동 219-1 일대는 모아타운 대상지 내 진입도로 확보가 어렵고 사업예정구역 경계가 향후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미선정 됐다.

강북구 수유동 141 일대는 대상지 내 주거·상가 밀집지역이 혼재돼 사업실현성이 떨어지므로, 전반적인 모아타운 구역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 등을 추가 검토 및 조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류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추후 각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승인·고시된 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비용(1곳당 3억 8천만 원)의 70%를 자치구에 지원한다.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4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신청한 대상지 6곳에 대해 이달 30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묵2동 모아타운 대상지
묵2동 모아타운 대상지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