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심 이어 삼양식품 만나 "물가안정 협조해달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23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을 찾아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의 농심 방문에 이어 8일 만에 농식품부가 다시 라면 업체를 찾은 것이다.

박 실장은 "정부는 라면 원료의 수급 여건을 면밀히 살피는 동시에 식품업계와 지속 소통해 가공식품에 대한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밀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 업계에 제분용 밀 구매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면 원료 중 하나인 식품용 감자·변성전분에 대해 내년까지 할당관세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은 밀 가격 하락분을 반영해 지난 7월 대표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밀 국제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t(톤)당 200달러로 작년보다 33.1% 낮고 평년보다 15.3% 저렴하다.

지난달 제분용 밀 수입 가격은 t당 324달러로 작년보다 28.6% 내렸지만, 평년보다는 3.8% 비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