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체국에서 집배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우체국에서 집배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가 23일부터 발송된다. 대상자는 100만명 아래로 내려갔고 세액도 크게 줄어든다.

부동산 업계와 세무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종부세 세금 고지서가 우편으로 발송된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100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33만5000명에게 고지서가 발송됐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세 부담에서 벗어나는 납세자가 30만명이 넘는단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종부세수를 4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6조7988억원에 비해 2조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공시가격이 내려서다. 공시가격은 종부세 산정 기준이 된다.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 대비 18.63% 내렸다. 2004년 공시가격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이 내렸다.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작년과 같은 60%로 유지됐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을 구할 때 주택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문재인 정부 시절 95%까지 치솟았지만 이번 정부 들어선 60%로 크게 낮아졌다.

종부세는 매년 6월에 발표되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해 11월 고지서가 발송된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 12억원까지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작년보다 1억원 더 늘어났다. 종부세 신고 및 납부 기간은 내달 1~15일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