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교육지원청은 원곡고등학교 3학년 천미래(카자흐스탄 국적) 학생이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전국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인 동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원산 원곡고 천미래 학생,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교육부장관상
천미래 학생은 지난 9월 16일 경인교대에서 열린 경기다문화가족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다문화연구학교인 원곡고는 재학생 874명 가운데 137명(15.6%)이 카자흐스탄,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다문화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원곡고는 다문화 학생들의 안정적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다문화 캠프, 한국어 교실,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 교내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세계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원곡고 2학년 최진혁 학생과 1학년 김지원 학생도 지난달 제1회 한컴지니케이 AI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원곡고등학교 우찬인 교장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초·중·고등학교에 다문화 학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본교 재학생들의 수상은 원곡고만이 아니라 안산시 관내 학교의 다문화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낸 성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