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5년째 치매 투병…직접 병간호"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형 씨의 근황을 전했다.

태진아는 13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게스트로 출연, 아내의 근황을 묻는 DJ 박명수의 질문에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한 1년 반 전부터 속도가 좀 빨라졌다"고 알렸다.

그는 "약도 먹고 입원했다 퇴원했다 하는데, 지금은 (진행이) 멈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곡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에 대한 비화도 공개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아내 '옥경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곡에는 아들 이루가 참여했다.

그는 이 곡에 대해 "1년 전부터 병간호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몇 쪽씩 글을 써놨다. 그걸 가지고 더 이상 나를 잊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다 '이게 당신 노래다' 하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아내도 이 노래를 참 좋아한다"며 "TV에 나왔던 걸 유튜브로 보고 노래도 다 배워 따라부른다"고 말했다.

아들 이루에 대해선 "제가 직접 아내의 목욕을 시키고, 제가 없을 땐 이루가 한다. 저를 50% 찾았다면 나머지 50%는 이루를 찾는다"며 "제가 목욕을 시켜주다 오른쪽 발목을 삐어서 이루가 다 해준다. 대소변도 다 받아낸다"고 전했다.



(사진=진아엔터테인먼트)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