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16위로 마감…양용은은 상금랭킹 14위

최경주, 시즌 최종전에서 공동8위…시즌 6번째 '톱10'(종합)
최경주가 미국 시니어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시즌 마지막 대회를 톱10 진입으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71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6번째 톱10 입상이다.

만 50세가 된 2020년 PGA투어 챔피언스에 뛰어든 최경주는 이번 시즌까지 3년 동안 64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번과 준우승 4번, 3위 3번을 차지했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벌어들인 상금도 벌써 300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이번 시즌에도 최경주는 우승은 없었지만 한차례 준우승과 두차례 3위가 말해주듯 상위권 경기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시즌 상금 119만7천209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6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에 데뷔한 양용은은 상금랭킹 14위(123만9천246달러)로 PGA 투어 챔피언스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최종전 우승은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알커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18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와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추격을 1타 차이로 제친 알커는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7승째다.

비제이 싱(피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알렉스 체카(독일), 제리 켈리(미국) 등이 최경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왕은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차지했다.

이미 상금왕을 사실상 굳힌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을 보태지 못했지만 알커를 100만 달러 이상 따돌린 398만6천63달러로 상금왕에 올랐다.

그는 올해 6번이나 우승했다.

66세의 랑거는 알커에 30만달러가량 뒤진 224만 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