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청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 공개 화제
완도산 해조류, 우수성 알려지자 세계시장서 '손짓'
전남 완도산 해조류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출이 늘고 있다.

12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약 4천600t의 완도산 수산물이 해외로 나갔다.

2021년보다 10%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도 세계 여러 곳에서 수출 계약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품목별 수출량을 보면 해조류 중에서도 냉동 미역은 1천52t, 마른 김은 531t, 건 톳은 517t, 건 미역은 177t, 조미김은 84t이다.

마른 김은 10%, 조미김은 26%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캄보디아, 홍콩, 대만, 캐나다, 폴란드 순이다.

완도산 해조류가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고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을 방문하는 등 완도산 해조류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나사)도 한몫했다.

지난 4월, 미국 항공우주청에서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 공개와 함께 해조류 양식장의 우수성을 언급해 화제가 되면서 완도산 해조류의 가치가 널리 알려졌다.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다시마 김 미역을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점, 친환경적 양식 방법과 해조류의 효능도 강조했다.

완도산 해조류, 우수성 알려지자 세계시장서 '손짓'
완도 해조류의 가치가 나사의 언급으로 세계인이 주목하고 수출도 늘자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근 한미 우주 포럼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나사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탄소 중립화 시대에 해조류가 탄소흡수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조류 탄소 흡수원 인증을 위한 상호 공동 노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신우철 군수는 "나사에서 완도의 해조류 양식 방법, 해조류의 가치에 대해 주목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국내 최대 해조류 중심지인 완도 해조류 산업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