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인기가 시들한 ‘네이버 밴드’가 SNS 본고장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커뮤니티 서비스 네이버 밴드가 지난달 미국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505만 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1년 전(370만 명)보다 사용자가 36.5% 늘었다. 네이버 밴드는 2012년 출시된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내에선 동창회, 육아 모임 등에 주로 쓰였다.

네이버 밴드는 2014년엔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야구, 치어리딩 등 학교 방과 후 활동이 활발한 시장”이라며 “학부모, 코치 등이 쉽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를 내세우는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