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브라이언 권 H마트 대표(세 번째)가 이날 서울 청담동 퀸즈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SPC삼립 제공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브라이언 권 H마트 대표(세 번째)가 이날 서울 청담동 퀸즈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SPC삼립 제공
SPC삼립이 미국 양산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내 최대 아시아 식음료(F&B) 주력 유통업체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납품 품목을 늘리고 베이커리 자체브랜드(PB) 제품도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SPC삼립은 서울 청담동 퀸즈파크에서 H마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빵을 주식으로 먹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빵을 소비하는 나라로 꼽힌다.

양산빵 시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만큼 H마트를 발판 삼아 미국에 한국 베이커리를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게 이번 협약의 취지다. H마트는 연매출 약 4조3000억원을 올리는 미국 유통업체로, 아시아 F&B 상품을 주력으로 한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총 120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SPC삼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간 20억원 수준인 수출을 1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