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잘 아는 '생성형Ai' 나온다...커넥트웨이브, LLM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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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고, 전성비 좋고, 이동성 좋은 노트북 찾아줘'라고 하면, 상품에 대해서 말을 잘하는 아이 'PLAi'가 대답해줄 것입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총괄 대표는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3C 생성형Ai 컨퍼런스'를 개최해 Ai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생성형 Ai가 1세대 선구자 커머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컨퍼런스에서 커넥트웨이브는 자사 프라이빗 LLM(Large Language Model, 초거대언어모델)인 'PLAi(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대표는 'PLAi'에 대해 경량화된 프라이빗 LLM 채택으로 학습, 추론 비용을 낮추고, 상품·커머스에 특화된 AI라고 소개했다. 커넥트웨이브가 가진 14억 개의 쇼핑데이터와 짧은 주기의 최신정보를 학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잘 찾아주는 Ai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플랫폼 기업인 만큼 개발자와 시스템에 대폭적으로 투자해 현대적 아키텍처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며 플랫폼 고도화 전략에 대해서 발표했다.
커넥트웨이브는 데이터 커머스 '다나와', '에누리'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몰테일', 이커머스 솔루션 '메이크샵', '플레이오토' 등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그 동안에는 플랫폼들이 독립적인 연합군처럼 움직여 왔지만 지금부터는 원팀(One Team)으로 시너지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PLAi(플레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년동안 가격비교 시장을 놓고 경쟁했던 다나와와 에누리는 사이트는 각각 유지하되, 통합 검색엔진 구축, 인터넷데이터센터 통합 등을 통해 가격비교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한다. 또, 다나와는 PC·가전 등 '하드 굿즈'에, 에누리는 '소프트 굿즈'에 특화시켜 차별점을 두기로 했다.
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메이크샵도 'PLAi'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 내 쇼핑몰의 리뷰와 답글을 학습한 전용 LLM이 고객 리뷰에 대한 자동 답글을 작성하고. 리뷰 요약 및 긍부정 키워드 추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객 정보 및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개인화된 상품 추천, 상품 상세 설명 생성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몰테일은 올해 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구매대행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메이크샵·플레이오토 등 커넥트웨이브의 다른 플랫폼들과 협업해 국내 판매자의 온라인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이와 같은 고도화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은 3년 정도로 보고 있고, 매년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주요 지표인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를 현대보다 3배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김민영, CG: 이혜정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