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빈대 종합대책본부' 가동…숙박시설 등 합동점검

인천시는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대책본부에는 시와 시교육청,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일선 보건소 등이 참여해 합동 대응에 나선다.

시는 지난달 13일 서구 모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시내에서 추가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세가 이어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과 목욕탕 등 757개 업소에 대해 다음 달 8일까지 합동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위생 취약시설인 쪽방촌 210여가구와 고시원 800여곳에 대해서도 빈대가 나타날 경우 신속히 출동해 긴급 방제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의 민간방역업체 170여곳을 대상으로 방제 특별교육을 하고 시민들에게 대응 요령도 홍보할 예정이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아도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빈대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귀국 후 여행용품을 소독하고 보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